면접관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은 사람을 구하는 법 저는 면접자에 대해 선입견을 품지 않으려고 극도로 조심합니다. MIT 박사니 똑똑할 거라는 생각을 품고 면접자를 만난다면, 인터뷰 동안 면접자가 어떤 말을 하든 선입관을 극복하지는 못할 겁니다. 지방대를 나와서 안 똑똑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면, 역시 면접자가 어떤 말을 하든 첫인상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인터뷰는 아주 미세한 저울과 같습니다. 한 시간 인터뷰로 누군가를 판단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사소한 차이로 결정이 나죠. 그런데 사전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는 저울 한 쪽에 무거운 추 하나를 미리 올리는 셈이어서 인터뷰는 유명무실해 집니다. 한 번은 인터뷰 직전에 채용 담당자가 사무실에 들러서는 “이 사람 진짜 마음에 들겁니다”라고 하더군요. 얼마나 화가 났었는지. “제 맘에 들거라고 그렇게 확신하시..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