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6) 썸네일형 리스트형 <검은 신화:오공> 을 히든 보스를 포함해 1회차 플레이를 끝내고, 2회차를 진행 중이다. 사실 소울 장르의 명작으로 자리잡은 을 사놓고 첫 보스조차 만나지 못했던 터라, 이번에는 선뜻 ‘구매’ 버튼을 누르기 어려웠다. 게임 커뮤니티에는 ‘오공은 소울은 아니다’, ‘오히려 에 가까운 액션 게임이다’, ‘그래도 쉽게 즐길 게임은 아니다’라는 식으로 난이도와 장르 정체성에 대한 논란들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었다.며칠 동안의 고민을 한 순간에 해결해 준 건 바로 게임 인트로 영상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상상해 오던 바로 그 손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사천왕과 천군을 대동한 이랑진군과 맞서 싸우는 10분 남짓한 영상이었다. 게임 인트로 자체의 퀄리티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인트로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전장을 실제 게임에서 어떻게 그.. The First SlamDunk 관람기 1. 보는 내내 행복했다. 30년 동안 보지 못했던 강백호와 송태섭, 서태웅, 정대만, 채치수, 북산 팀은 여전했다. 소연이와 한나, 안 감독님도 잘 지내고 있는듯 했다. 이들을 다시 만나니 정말 행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96년의 시카고 불스가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이 2시간 만큼 행복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2. 가장 먼저 와 닿았던 송태섭이 형과 일대일을 하는 장면. 무엇보다 고무공 소리가 귀에 박힌다. 별 것 아닌 사운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말 농구를 사랑하고, 농구를 아는 사람이 만든 영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무공이 코트에 튕기는 순간 순간 들리는 저 특유의 소리, 정말 생생했다. 영화 내내 플레이를 묘사하는 사운드와 모션이 자연스러워서 충분히 몰입될 수 밖에 없었다. 후반부 송.. 2022년 회고 우선 2021년 회고에서 2022년을 전망하고 결심한 내용을 얼마나 지키고 달성했는지 되돌아보자. ■ 내년은 올해 이루었던 변화와 업그레이드를 더욱 고도화 시켜서 새로운 스테이지를 안착시켜야 한다. → SDET 직군 신설 등으로 2022년에 어느 정도 가시화된 성과를 이룸 ■ 파이썬, SQL 등의 툴을 조금 더 잘 다룰 수 있도록 계속 공부해야겠다. → 진행하지 못함… / 개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안배했어야 했다. ■ 번역, 인프런과 같이 일상적인 루틴을 잡아줄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 → 번역서는 2권 출간 / 인프런의 경우 인프라나 Ops 관련 강의를 3개 정도 수강했으나, 제대로 정리를 하지 못했다. 어떤 것을 배우면 늘 정리하고 이를 통해 익히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살면서 처음 해본 좋은 일들 - 캐치볼과 오픈소스 contribution 1. 지난주 하율이와 캐치볼을 처음 했다. 대형 마트에 가서 야구 글러브 2개와 야구공을 사고, 포장도 제대로 뜯지 않은 채로 공원에서 볼을 던지고 받는 연습을 했다. 생전 처음 껴보는 글러브에 어색해 하기도 하고, 쉬운 공도 곧잘 받지 못해 떨어뜨리기는 했지만, 하율이가 아주 즐거워했다. 아직은 언더드로우로 사알짝 던지는 공만 주고 받을 수 있지만, 곧 잘 적응하리라 믿는다. 2.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와 캐치볼을 하는 건 아빠라면 한 번쯤 꿈꿔보는 일이 아닐까. 아니 적어도 내게는 이루고 싶은 꿈 중의 하나였다. 어릴 땐 야구 글러브라는 물건 자체가 참 귀한 것이기도 했고, 그 시절 ‘아빠와 캐치볼을 한다’는 건 외국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었다. 늘 엄하고 바쁘신 아버지와 캐치볼을 한다는.. KGC2013 "GAME QA로 살아가는 방법" 포스트모르템 지난 KGC2013에서 여러분 덕분에 “GAME QA로 살아가는 방법” 강연을 잘 마쳤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강연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또한 하더라도 어떤 주제를 정해서 강연을 하는게 도움이 될것인지에 대해서도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뒤를 돌아보니, 제가 게임QA로서 가는 길에 대해 고민하고 방법을 모색할 때 누군가는 손을 내밀어 저를 도와주고 금과옥조 같은 조언을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웹젠에서 소프트웨어 테스터로서의 길을 알려주시고 지금도 제게 항상 영감과 동기를 부여해 주시는 멘토이신 신재문 팀장님이나, 척박한 소프트웨어 테스팅과 QA 분야에서 스스로의 실력을 쌓고 소프트웨어 테스팅 도메인의 발전을 위해 추운 날 더운 날 가리지 않고 같이 공부했.. 크라이텍 키예프 스튜디오 출장기 - QA 서밋에서 느낀 것들 지난 4월 첫 주 1주일 동안 키예프 스튜디오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크라이텍의 각 지사에서 일하고 있는 QA 리드와 테크니컬 시니어들이 모여서 각자의 QA 프로세스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인 QA 서밋에 참가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제게는 우크라이나의 이국적인 풍광(물론 왜 장모님의 나라라고 불리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고)도 인상 깊었지만, QA 업무와 관련된 좋은 팁과 사례들을 직접 보고 배울 기회여서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QA 서밋 동안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진행되었고, 이 중 인상 깊었던 멘트들과 길지는 않았지만 스튜디오에 머물면서 느꼈던 QA에 관한 시각과 위상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PS> 이 글은 크라이텍의 공식적인 의견을 전달하는 글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과 의.. 고마웠어요. 아침 출근길에 접한 당신의 영면 소식에 이상하리만치 하루 종일 심란했습니다. 당신은 절 모르지만 저 스스로 당신을 전부터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요. 스탠포드에서의 연설 잘 들었습니다. 늘 따라하고 싶은 당신의 키노트 스피치는 언제 다시 봐도 인상적입니다. 당신 회사의 로고가 저도 좋아하는 앨런 튜링에 대한 오마주라는 이야기를 듣고나서는 당신을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많은 건 아니지만 저 역시 당신이 만든 제품을 사용합니다. 당신이 만든 제품을 접한지 이제 한 2년 정도 되어가네요. 어느덧 이제는 밤을 지새며 당신 회사의 새로운 제품 발표와 키노트를 기다리고 다음 버전에서는 무엇이 바뀌는지 궁금해 인터넷을 뒤져보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당신이 만든 이 하얗고 조그마.. 누가바닷컴 릴레이 인터뷰 - 검은왕자 님을 만나다 소프트웨어 테스팅 팀블로그인 누가바닷컴의 세 번째 릴레이 인터뷰 대상으로 제가 선정되었습니다. 그 내용을 추려서 올려봅니다. 원문은 여기... Q1. 팀 블로그인 누가바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트위터를 통해서 의한님이나 정호님과 테스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누가바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 분들을 주축으로 주변 트위터 친구분들이 누가바를 결성하고 팀 블로그를 만들자고 하셔서 조금 늦게 의기투합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Q2. 간단하게 한 줄로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불혹을 코앞에 두고 게임과 QA에 정신을 빼앗겨 살고 있는 “검은왕자” 입니다. Q3. 애칭이나 별명이 있으신가요? 파비콘으로 다스베이더를 쓰시던데… “검은 왕자”라 불리고 있습니다. 뭐 피부 색깔이 그래서이기도 하고,..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