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 (1) 썸네일형 리스트형 故 권성준 사장님을 기리며 지난 수요일 사장님을 마지막으로 뵙고 왔습니다. 화요일 아침 황망한 부고를 받고는 하루 종일 마음이 아팠습니다.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면 늘 한 번 찾아가서 뵈어야지 하는 마음만 갖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 마음도 접어야 하게 되었네요. 출판사의 대표님과 역자의 한 사람으로서의 관계보다 더 깊은 추억과 인연을 만들어 주신 점 너무 감사했습니다. 에이콘출판사와 인연을 맺은 지 얼마 안된 초보 번역가 시절, 다른 역자 분들과 함께 사장님과 식사를 같이 하고 돌아갈 때 였습니다. 아마 사장님을 두 번째인가 뵈었을 때로 기억합니다. 아이 돌잔치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였지만 개인적으로 무척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고, 하루하루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저의 마음을 닳고 메마르게 할 때였습니다. 자리가 파하고 다들 헤어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