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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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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23일 BasketBall Diary 간만의 포스팅이다. (쓰고보니 바스킷볼 다이어리 포스트는 마지막으로 쓴게 1년도 넘었네...) 어쩌다보니 블로그가 온통 소프트웨어 테스팅 관련 번역글 말고는 딱히 다른 주제의 글들을 찾아보기 힘들게 되어버렸다. 누가 그렇게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테스팅과 관련된 글 말고는 쉽게 올리기 힘들게 되어버렸다. 물론 나도 소프트웨어 테스팅이나 IT를 다루는 다른 블로그를 열심히 구독하고 있다. 하지만 항상 올라오는 기술이나 트렌드와 관련된 포스팅 외에도, 사실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이 개인적으로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궁금할 때가 많다. 그 분들의 취미는 무엇인지, 주말에는 무엇을 하는지, 어떤 드라마를 좋아하고 어떤 책을 읽는지 등이 가끔은 궁금해진다. 그런 일상들에서 나와 공통된 점을 찾고 싶은 ..
“왼손은 거들 뿐” – 환영 받는 팀원이 되는 방법 이 글은 NBA와 농구를 좋아하고 만화 “슬램덩크”를 대사를 외울 정도까지 좋아하는 분이 본다면 한결 이해하기 편합니다. ^^ 나는 농구를 무척 좋아한다. 매주 일요일 청계천 변의 농구장에 나가서 몇 시간씩 땀을 흘리고, 시간이 될 때마다 동호회에 참석해 같이 시합을 하고는 한다. (그렇다고 남들보다 잘 하는 건 절대 아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농구 역시 다른 단체 구기 종목과 마찬가지로 여러 명이 한 팀을 짜고 상대팀과 승부를 겨루는 팀 단위 스포츠다. 그러다 보니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한 팀에 섞여 운동을 하게 된다. 농구는 어디까지나 단체 경기고 따라서 승부의 주체는 당연히 ”팀”이다. 팀이 승리하고 지는 것이지, 개별 플레이어들이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다. 한 팀을 구성해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
세종대 농구 원정기 오늘 두 번째로 세종대에 농구하러 갔다왔다. 외국과 달리 농구장이 늘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대학교 운동장에 비치된 농구장 중에서 각 지역별로 아마추어 팀들이 모여서 실력을 겨루는 연무장 역할을 해주는 곳들이 있다. 세종대도 그 중 하나로, 꽤 실력있는 몇몇 팀들이 눈에 띄었다. 다들 기본기는 충실하고, 신장 및 운동 능력이 탁월한 몇몇이 돋보이기도 했다. 아웃도어에서 하는 농구가 대개 그렇듯이, 심판도 없고, 스스로 파울을 불지도 않고 하다보니 경기는 자연스럽게 거칠어지기 십상이었다. 경기를 하는 도중에 수비하던 상대방이 기분나쁘게 "파울요~" 그러고 플레이를 끊지를 않나, 심한 몸싸움에도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도 없지를 않나, 경기가 끝나고나서는 쌍욕들을 해대지를 않나... 즐기는 운동이라기보다..
2009년 4월 7일 BasketBall Diary 1. 날아간 내 어시스트 농구를 하면서 가장 아쉬운 순간은 내가 쉬운 속공을 놓쳤을 때도, 우리 팀이 졌을 때도 아닌 다름 아닌 내 어시스트를 받은 우리 팀이 어이없는 실수를 할 때다. 정말 그럴 땐 자연스럽에 "아~!"라는 아쉬운 감탄사가 나온다. 매너있는 팀원이라면 미안하다라는 손짓이나 말이라도 하고 지나가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라면 더 화가 난다. 말 그대로 밥상을 차려줘도 숟가락을 집어 던지는 셈. 농구도 팀 플레이이기 때문에 한 팀이라면 서로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신뢰를 가장 크게 깨뜨릴 때가 다름아닌 멋진 어시스트를 받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공격을 놓칠 때다. 팀 플레이의 기본은 그런 신뢰를 깨뜨리지 않을 정도의 플레이를 해주는 거다. 2. 살살 하자구... 작년 겨울쯤 농구를 ..
2009년 3월 31일 BasketBall Diary 1. 운동보다는 일이 먼저!!! 장모님 생신에도 일단 농구장으로 향하고 처가집으로 갔던 내가, 동호회 1년 개근상에 빛나는 내가, 일주일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 농구 코트에서 보내는 2시간 동안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내가!!! 그런 내가 화요일 7시가 넘도록 농구장이 아닌 사무실에 있어야 했던 건 목구멍이 포도청 무엇보다 일이 먼저였기 때문이다. 하는 일의 특성상 언제 어디서 일이 터질지 모르고, 또 그것을 검증하고 테스트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 역시 언제 어떻게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하필이면 가장 즐거운 일을 하러 가야 하는 시간에 일이 터진 게 안타깝기 그지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목구멍이 포도청 일은 일. 다행히 확인해 주어야 할 사항이 크게 문제가 없었던 지라 1시간 안에 일을 마무..
2009년 3월 24일 BasketBall Diary 1. 문제는 체력 2시간의 대관 시간 중 처음 40분 가량을 쉬고(처음 20분 동안은 게임을 시작 못함) 거의 30분을 쉬었다. 날이 추워 쉬다보니 땀이 식으면서 오한이 들 좀 춥기는 했지만 남은 30분 가량의 경기가 쉽게 풀렸다. 역시 기본은 체력인가. 지난주와 지지난주 모두 중간에 5분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2시간의 경기를 뛰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스텟이 점점 하향곡선을 그렸다. 이번에는 오히려 중간에 재충전 시간을 가지니 마지막 쿼터의 스텟이 제일 좋은 편이었다. 역시... 체력을 소홀히 하고 스킬을 닦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는건가. 서태웅 만큼의 스킬이 안되면 채치수의 체력이라도... (-_-);;; 2. 당신은 센터야!!! 센터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분이 페인트 존으로 컷인을 시도하기에 바운드 ..
2009년 3월 17일 BasketBall Diary 1. Sound Defense!!! 드디어 본좌는 소리로도 수비를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우리팀 턴오버 상황에서 우리팀 코트로 상대팀 2명이 돌진하고 우리 팀 수비 2명이 수비하는 상황. 턴오버 지점 근처에 있던 나도 상대팀 공격수를 따라잡기 위해 전력으로 내달았다. 상대팀 공격수가 우리 팀 수비 앞에서 멈칫하던 그 순간!!! 스틸하기엔 너무 먼 거리였고 옆에서 따라오던 상대편 공격수가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멋진 노룩 패스!!! 그러나 공을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나... (-_-);;; 상황을 예견못했던 건 나 역시 마찬가지 였지만 어쨌거나 떨어진 공은 감사하게 주워먹었다. ㅋㅋ 다시 드리블 해가는 내 뒤에서 아까 그 공격수의 안타까운 외침이 들린다. "아 왜 수비가 우리 팀처럼 따라와요!!!"..
2009년 3월 10일 BasketBall Diary 1. 하얗게 불태웠어 하얗게 불태웠어... 30대 중반이 대부분인 10명이 풀코트 경기를 쉬지않고 2시간을 달리다니... 2. 계속 들어가지 않는 중장거리 나 스스로 포지션을 슈팅 가드라고 주장하지만 중장거리 슛이 전혀 들어가고 있지 않다. 팀에서 요구하는 스몰 포워드 포지션으로 바꾸어야 하나... 3. 아쉬워할 시간이 없다!!! 게임을 하다보면 쉽게 성공해야 할 슛을 놓치거나 정말 어이없는 패스를 한다거나 해서 팀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사람들이 있다(물론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한다. 심지어 마이클 조던이라도...). 그러나 그것보다 더 내가 짜증이 나는 건 그런 어이없는 플레이를 한후에 그 사람이 보여주는 자세다. 왜 공을 뺏기면 달려가서 공을 다시 뺏으려 하지 않는가? 왜 쉬운 슛을 놓쳤으면 다시 리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