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QA를 하는 사람치고 탐색적 테스팅(Exploratory Testing)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만큼 소프트웨어 테스트 업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범용적인 테스트 프로세스로 자리잡았으며, 아울러 최신의 트렌드인 애자일(Agile) 프로세스와의 궁합으로 인해 더더욱 이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제임스 바흐(James Bach)가 탐색적 테스팅을 주창하면서 테스트 업계에 이를 전도하고 주창하는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제임스 바흐는 지난해 10월 STEN에서 초대해 국내에서도 세미나를 가진 적이 있었다. 그 만큼 국내에서도 탐색적 테스팅에 관한 지적 혹은 실무적인 요구가 충분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이런 세미나에 참석할 만한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대부분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정보를 종합해 탐색적 테스팅이 대충 어떠하다라는 자기만의 그림을 그리고 있을 뿐이다.
탐색적 테스팅의 실체와 정확한 정의를 알아보고자 여기저기 찾아보니 제임스 바흐가 2003년에 쓴 “Exploratory Testing Explained”라는 아티클이 눈에 들어왔다. 탐색적 테스팅의 대표 주자가 탐색적 테스팅을 널리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 쓴 글인지라 나에게도 탐색적 테스팅에 대한 개념을 잡는데 (큰 비용 투자 없이) 큰 도움이 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해외 테스팅 업계의 또 다른 유명 인사인 렉스 블랙(Rex Black)이 처음에는 탐색적 테스팅에 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가 어느 시점을 계기로 탐색적 테스팅의 효용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1] 정규화된 스크립티드 테스팅 프로세스를 선호하는 렉스 조차 인정할 만한 탐색적 테스팅의 매력은 무엇인지 각자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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