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아간 내 어시스트 농구를 하면서 가장 아쉬운 순간은 내가 쉬운 속공을 놓쳤을 때도, 우리 팀이 졌을 때도 아닌 다름 아닌 내 어시스트를 받은 우리 팀이 어이없는 실수를 할 때다. 정말 그럴 땐 자연스럽에 "아~!"라는 아쉬운 감탄사가 나온다. 매너있는 팀원이라면 미안하다라는 손짓이나 말이라도 하고 지나가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라면 더 화가 난다. 말 그대로 밥상을 차려줘도 숟가락을 집어 던지는 셈. 농구도 팀 플레이이기 때문에 한 팀이라면 서로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신뢰를 가장 크게 깨뜨릴 때가 다름아닌 멋진 어시스트를 받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공격을 놓칠 때다. 팀 플레이의 기본은 그런 신뢰를 깨뜨리지 않을 정도의 플레이를 해주는 거다. 2. 살살 하자구... 작년 겨울쯤 농구를 ..
1. 운동보다는 일이 먼저!!! 장모님 생신에도 일단 농구장으로 향하고 처가집으로 갔던 내가, 동호회 1년 개근상에 빛나는 내가, 일주일 중 가장 소중한 시간이 농구 코트에서 보내는 2시간 동안이라고 자부하고 있는 내가!!! 그런 내가 화요일 7시가 넘도록 농구장이 아닌 사무실에 있어야 했던 건 목구멍이 포도청 무엇보다 일이 먼저였기 때문이다. 하는 일의 특성상 언제 어디서 일이 터질지 모르고, 또 그것을 검증하고 테스트 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 역시 언제 어떻게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하필이면 가장 즐거운 일을 하러 가야 하는 시간에 일이 터진 게 안타깝기 그지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역시 목구멍이 포도청 일은 일. 다행히 확인해 주어야 할 사항이 크게 문제가 없었던 지라 1시간 안에 일을 마무..
개인적으로 PSP 타이틀 중에서 즐기는 몇 안되는 타이틀이다. 국내 정발 이후 바로 국전에 가서 구매해서 아직까지 출퇴근 시간에 틈틈이 플레이하고 있다. (아 가끔 생각하는 건데... 버스 안에서 귀밑머리 희끗희끗한 중년이 디맥하고 있으면 좀 재수없나그런가효?) 정발도 되기 전에 인터넷에 이미지가 돌아다닐 정도였지만 그래도 꿋꿋이 돈주고 구매한 타이틀이건만... 직업정신 때문인지 개인적으로 꼭 수정했으면 하는 버그성 이슈가 불만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요즘도 짜증나는 몇 가지 이슈들만 예를 들자면... ■ 랜덤을 선택하고 해당 곡을 플레이한 다음, 계속 랜덤 곡 선택 상태가 아닌 해당 곡 인트로에서 대기한다 - 즉, 랜덤으로 계속 플레이하고 싶은 사람은 한 번 랜덤 플레이를 한 다음, 계속 상하키를 움직..
1. 문제는 체력 2시간의 대관 시간 중 처음 40분 가량을 쉬고(처음 20분 동안은 게임을 시작 못함) 거의 30분을 쉬었다. 날이 추워 쉬다보니 땀이 식으면서 오한이 들 좀 춥기는 했지만 남은 30분 가량의 경기가 쉽게 풀렸다. 역시 기본은 체력인가. 지난주와 지지난주 모두 중간에 5분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2시간의 경기를 뛰다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스텟이 점점 하향곡선을 그렸다. 이번에는 오히려 중간에 재충전 시간을 가지니 마지막 쿼터의 스텟이 제일 좋은 편이었다. 역시... 체력을 소홀히 하고 스킬을 닦는 건 아무런 의미가 없는건가. 서태웅 만큼의 스킬이 안되면 채치수의 체력이라도... (-_-);;; 2. 당신은 센터야!!! 센터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분이 페인트 존으로 컷인을 시도하기에 바운드 ..
1. Sound Defense!!! 드디어 본좌는 소리로도 수비를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우리팀 턴오버 상황에서 우리팀 코트로 상대팀 2명이 돌진하고 우리 팀 수비 2명이 수비하는 상황. 턴오버 지점 근처에 있던 나도 상대팀 공격수를 따라잡기 위해 전력으로 내달았다. 상대팀 공격수가 우리 팀 수비 앞에서 멈칫하던 그 순간!!! 스틸하기엔 너무 먼 거리였고 옆에서 따라오던 상대편 공격수가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멋진 노룩 패스!!! 그러나 공을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나... (-_-);;; 상황을 예견못했던 건 나 역시 마찬가지 였지만 어쨌거나 떨어진 공은 감사하게 주워먹었다. ㅋㅋ 다시 드리블 해가는 내 뒤에서 아까 그 공격수의 안타까운 외침이 들린다. "아 왜 수비가 우리 팀처럼 따라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