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준 님의 블로그에 소개된 "QA: Things I underestimated when I started my career in software development"라는 글을 읽고 공감하는 바가 많아 번역해 봤습니다. 이 글에 언급된 내용들이 모두 어느 시기까지 하면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니어든 시니어든 끊임없이 더 잘하려고 노력해야 할 부분들이라 생각됩니다. 번역과 블로그 포스트에 대해서는 원 저자의 승인을 얻었습니다. Happy Testing!!! :) 안녕하세요 여러분, 올해는 제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다양한 QA 포지션을 거치면서 보내는 15년째 되는 해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캐리어를 시작할 때 과소평가했던 것들을 여러분과 공유해 보려 합니다. 우선 이 글에서 다루..

1. 보는 내내 행복했다. 30년 동안 보지 못했던 강백호와 송태섭, 서태웅, 정대만, 채치수, 북산 팀은 여전했다. 소연이와 한나, 안 감독님도 잘 지내고 있는듯 했다. 이들을 다시 만나니 정말 행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1996년의 시카고 불스가 다시 돌아온다고 해도, 이 2시간 만큼 행복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2. 가장 먼저 와 닿았던 송태섭이 형과 일대일을 하는 장면. 무엇보다 고무공 소리가 귀에 박힌다. 별 것 아닌 사운드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정말 농구를 사랑하고, 농구를 아는 사람이 만든 영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무공이 코트에 튕기는 순간 순간 들리는 저 특유의 소리, 정말 생생했다. 영화 내내 플레이를 묘사하는 사운드와 모션이 자연스러워서 충분히 몰입될 수 밖에 없었다. 후반부 송..

우선 2021년 회고에서 2022년을 전망하고 결심한 내용을 얼마나 지키고 달성했는지 되돌아보자. ■ 내년은 올해 이루었던 변화와 업그레이드를 더욱 고도화 시켜서 새로운 스테이지를 안착시켜야 한다. → SDET 직군 신설 등으로 2022년에 어느 정도 가시화된 성과를 이룸 ■ 파이썬, SQL 등의 툴을 조금 더 잘 다룰 수 있도록 계속 공부해야겠다. → 진행하지 못함… / 개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좀 더 안배했어야 했다. ■ 번역, 인프런과 같이 일상적인 루틴을 잡아줄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 → 번역서는 2권 출간 / 인프런의 경우 인프라나 Ops 관련 강의를 3개 정도 수강했으나, 제대로 정리를 하지 못했다. 어떤 것을 배우면 늘 정리하고 이를 통해 익히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1. 지난주 하율이와 캐치볼을 처음 했다. 대형 마트에 가서 야구 글러브 2개와 야구공을 사고, 포장도 제대로 뜯지 않은 채로 공원에서 볼을 던지고 받는 연습을 했다. 생전 처음 껴보는 글러브에 어색해 하기도 하고, 쉬운 공도 곧잘 받지 못해 떨어뜨리기는 했지만, 하율이가 아주 즐거워했다. 아직은 언더드로우로 사알짝 던지는 공만 주고 받을 수 있지만, 곧 잘 적응하리라 믿는다. 2.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아이와 캐치볼을 하는 건 아빠라면 한 번쯤 꿈꿔보는 일이 아닐까. 아니 적어도 내게는 이루고 싶은 꿈 중의 하나였다. 어릴 땐 야구 글러브라는 물건 자체가 참 귀한 것이기도 했고, 그 시절 ‘아빠와 캐치볼을 한다’는 건 외국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이었다. 늘 엄하고 바쁘신 아버지와 캐치볼을 한다는..
제임스 바크 James Bach 의 "34 Years in Testing"을 번역했습니다. 오랫동안 몸담아온 소프트웨어 테스팅 업계에 대해 그만이 가진 색깔로 진지하고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글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도 말하듯이,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풀어줄 정답은 없습니다. 이런 구루들이 제시하는 의견에 귀 기울이고 또 거기에 나만의 고민을 더해 테스팅의 세계를 조금이라도 더 나은 것으로 만든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번역과 포스팅에 대해 저자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Happy Testing! 지난 주 금요일, 즉 2021년 5월 21일은 내가 애플 컴퓨터의 테스터로 일을 시작한 지 정확하게 34년 되는 날이었다. 그 전에는 개발자로 일했었지만, 그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