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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BasketBall Diary

2009년 2월 24일 BasketBall Diary

1. 최악! 최악! 최악!
너무나 저조한 스텟. 지난주 유민이 형의 이런저런 지적이 트라우마로 남아 코트에 들어서기 전부터
신경이 날카로웠다. 유민이 형은 미안해서 인지 아니면 아예 신경을 쓰지 않으려는 것인지 오늘은 별말이
없었다. 내 첫 번째 어시스트를 우리 팀이 받아내지 못하고 턴오버로 넘겨버릴 때부터 이미 심리적으로는
문제가 많았다. '아 또 내 패스에 문제가 있는건가?'라는 생각이 경기 내내 발목을 잡았다.
심리적으로 이미 진 경기를 시작하고 있었던 셈이다.

2. 포메이션과 포지션
우리 동호회는 그냥 즐기려고 농구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부욕이 불타오를 땐
서로가 포지션을 지키지 않고 포메이션이 없다고 불평들도 많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해 보고자 최근에는
A팀과 B팀을 나누어 팀웍 및 포메이션 연습을 하고 있는데... 아직도 손발이 맞지 않는 건 둘째 치고
포지션에 대한 의무감들이 없는 것 같다.
어제 2쿼터의 모습은... PF 1명이 페인트 존에서 패스를 대기하고 센터를 비롯한 다른 팀원 4명이 모두 3점
라인 근처에서 패스를 기다릴 뿐이었다. 유민이 형만이 종종 패넌트레이트 끝에 득점을 올릴 뿐, 포지션에
따라 있어야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없었다.
왜 센터가 3점 라인밖에서 공을 돌리냐고!!!

3. 저조한 스텟
4득점 2리바운드

4. 역시 문제는 패스
문제는 패스. 경기 중 여러 개의 어시스트를 리시버들이 받지 못하고 턴오버로 넘겨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내 패스가 받기 힘들다는 게 문제다. 장거리 패스는 지난번 유민이 형의 지적대로 아래에서 위로 올리듯이
던져버리는데 이때 스핀이 역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받는 사람들이 힘들다고 한다. 오늘 정 팀장님의 지적도
바로 이것. 야구에서 투수가 투구를 하듯이 던져보라는 충고였다. 연습해야겠다.
가까운 거리에서도 눈에 좋은 위치의 사람이 보이면 최대한 빨리 던지려고 하기 때문에 힘이 들어가 패스가
무지 빠르고 세진다. 이것도 조금 보완해야 할 점.

젠장 NBA에서 스티브 내쉬는 광속 패스를 해도 잘도 받아주더만!!!

뭐...

난 스티브 내쉬가 아니니깐...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