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BasketBall Diary

2009년 3월 10일 BasketBall Diary

1. 하얗게 불태웠어
하얗게 불태웠어... 30대 중반이 대부분인 10명이 풀코트 경기를 쉬지않고 2시간을 달리다니...

2. 계속 들어가지 않는 중장거리
나 스스로 포지션을 슈팅 가드라고 주장하지만 중장거리 슛이 전혀 들어가고 있지 않다.
팀에서 요구하는 스몰 포워드 포지션으로 바꾸어야 하나...

3. 아쉬워할 시간이 없다!!!
게임을 하다보면 쉽게 성공해야 할 슛을 놓치거나 정말 어이없는 패스를 한다거나 해서 팀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사람들이 있다(물론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한다. 심지어 마이클 조던이라도...).
그러나 그것보다 더 내가 짜증이 나는 건 그런 어이없는 플레이를 한후에 그 사람이 보여주는 자세다.

왜 공을 뺏기면 달려가서 공을 다시 뺏으려 하지 않는가?
왜 쉬운 슛을 놓쳤으면 다시 리바운드를 하려 하지 않는가?
왜 턴오버를 범했는데 백코트를 하지 않는가?

실수는 하나로 족하다.
그 실수를 만회하려 하지 않으면 둘을 잃고 만다.

4. 재미있는 경기와 이기는 경기
누군가의 역량이 탁월해서 그 사람만을 믿고 경기를 한다면 이기는 경기는 할 수 있다.
그러나 농구는 결국 팀 플레이다.
한 사람에 의존하는 플레이는 한계가 있다.
시카고 불스가 90년대 몇 번이나 우승 반지를 가질 수 있었던 것도 마이클 조던에만 의지해서
가능했던게 아니다.
조던만 못하더라도 그를 받쳐주는 스코티 피펜, 토니 쿠코치, 데니스 로드맨 등의 다른 플레이어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하면서 조화롭게 경기를 펼쳐나갔기 때문이다. 

마이클 조던 역시 공격에만 치중했던 것도 아니다.
그는 당시 리그에서 최고의 수비수였으며, 인터셉터이기도 했고 패서이기도 했다.

이기는 경기가 재미있기는 하다.
그러나 한 사람 때문에 이긴다면 그 사람에게만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재미있는 경기가 모두 이기는 경기는 아니다.
그러나 한 사람 뿐만 아니라 팀원 모두가 즐거워 할 수 있었다면, 그 자체로도 충분히 이긴 경기나 다를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