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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가 되어간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꼰대가 되어간다. 생각난 김에 네이버에 물어본 "꼰대"의 정의. 은어로 '늙은이'라니... 그럼 단어 자체만으로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늙은이가 되어가는 게 지극히 정상적이니 별 감흥이 없겠네. 하지만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꼰대"라는 단어에는 '새 것에 적응못하는, 혹은 젊은 사람들의 행동이나 가치관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나이든 사람'과 같은 부정적인 의미가 다분하다. 내 스스로가 그렇게 변해가고 있다고 여기고, 그런 스스로를 "꼰대"라고 부를 때 자타가 별 이의없이 동의하니 그런 의미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볼 수 있겠다. 대부분 나와 친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동갑 혹은 그 이상의 연령대다. 종종 연락하고 술 한 잔 기울일수 있는 나이어린 후배들이나 젊은 친구들이 거의 없다... 더보기
테스팅이 할 수 없는 것들 드문드문 나는 시간들을 활용해 읽을 만한 짧은 아티클을 찾다가 흥미로운 글을 찾았다. Testing Experience 3번째 호에 실린 "What Testing Cannot Do"라는 제목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우리말로 하면 '테스팅이 할 수 없는 것들'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열정적인 테스터일수록 프로젝트가 막바지에 이르더라도 열심히 버그를 찾아내고 개발자들이 이를 수정하길 바란다. 나 또한 그랬고 지금도 그런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테스트 업계에 몸담고 있는 시간이 오래 될수록, 그리고 책이나 기타 소스를 통해 견문을 넓혀 나갈수록, 일정한 수준에서 그러한 열정을 잠재우고 합리적으로 테스팅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많이 접하게 된다. 문제는 어느 수준에서 테스팅을 그만.. 더보기
이해할 수 없는 퀘스트 완료 조건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특히나 MMORPG 장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퀘스트 중에 하나가 배달 퀘스트다. 내가 테스트하는 게임도 어느 정도 MMORPG적인 요소가 있다보니, 게임 진행 중간중간에 배달 퀘스트가 부여된다. 최근 이와 관련한 이슈 중 개인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사항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그림과 같이 플레이어가 NPC "A"에게 가서 NPC "B"에게 물건을 전해주라는 퀘스트를 받는 상황이다. 그런데 테스트 중에 플레이어가 퀘스트를 받자마자 퀘스트 요약창에 해당 퀘스트가 "Completed" 되었다는 메시지가 떴다. 나는 아직 NPC "B"에게 물건을 전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퀘스트가 "완료"되었다고 뜨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BTS에 등록했다. 며칠이 지나자 해당 이슈에 기획팀.. 더보기
좋은 사람을 구하는 법 저는 면접자에 대해 선입견을 품지 않으려고 극도로 조심합니다. MIT 박사니 똑똑할 거라는 생각을 품고 면접자를 만난다면, 인터뷰 동안 면접자가 어떤 말을 하든 선입관을 극복하지는 못할 겁니다. 지방대를 나와서 안 똑똑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면, 역시 면접자가 어떤 말을 하든 첫인상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인터뷰는 아주 미세한 저울과 같습니다. 한 시간 인터뷰로 누군가를 판단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사소한 차이로 결정이 나죠. 그런데 사전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는 저울 한 쪽에 무거운 추 하나를 미리 올리는 셈이어서 인터뷰는 유명무실해 집니다. 한 번은 인터뷰 직전에 채용 담당자가 사무실에 들러서는 “이 사람 진짜 마음에 들겁니다”라고 하더군요. 얼마나 화가 났었는지. “제 맘에 들거라고 그렇게 확신하시.. 더보기
IEEE 829-1998 중 테스트 요약 보고서 부분 번역 현재 팀내에서 테스트 보고서 작성에 대한 표준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IEEE 829-1998 중 테스트 요약 보고서(Test Summary Report) 부분을 참고로 진행하고 있다. ------------------------------------------------------------------------------------------------------- 11. 테스트 요약 보고서 11.1 목적 계획했던 테스트 행위의 결과를 요약하고 그 결과에 기반한 평가를 제공함 11.2 개요 테스트 요약 보고서는 다음과 같은 구조를 따른다. a) 테스트 요약 보고서 식별자(Identifier) b) 요약(Summary) c) 변경내용(Variances) d) 포괄적인 평가(Comprehensive As.. 더보기
세종대 농구 원정기 오늘 두 번째로 세종대에 농구하러 갔다왔다. 외국과 달리 농구장이 늘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대학교 운동장에 비치된 농구장 중에서 각 지역별로 아마추어 팀들이 모여서 실력을 겨루는 연무장 역할을 해주는 곳들이 있다. 세종대도 그 중 하나로, 꽤 실력있는 몇몇 팀들이 눈에 띄었다. 다들 기본기는 충실하고, 신장 및 운동 능력이 탁월한 몇몇이 돋보이기도 했다. 아웃도어에서 하는 농구가 대개 그렇듯이, 심판도 없고, 스스로 파울을 불지도 않고 하다보니 경기는 자연스럽게 거칠어지기 십상이었다. 경기를 하는 도중에 수비하던 상대방이 기분나쁘게 "파울요~" 그러고 플레이를 끊지를 않나, 심한 몸싸움에도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도 없지를 않나, 경기가 끝나고나서는 쌍욕들을 해대지를 않나... 즐기는 운동이라기보다.. 더보기
그놈의 술, 술, 술... 지난 월요일 실회식이 있었다. 3개팀 거의 60 여명의 인원이 모이는 큰 자리였다. 어떤 팀은 우리 팀과 긴밀하게 일을 진행하는 부서이고 다른 팀은 얼굴은 늘 보면서도 데면데면하게 지내는 사이였다. 늘 그렇듯이 좀 서먹서먹하게 시작하는 술자리는 대부분 아는 사람들끼리 모여앉기 마련이다. 이미 와서 자리잡고 있는 팀들도 마찬가지. 가장 늦게 자리를 잡은 우리 팀은 뜻밖에도 팀내 파트끼리, 그냥 마음맞는 사람끼리, 그 자리에서 상황에 맞는 대로, 삼삼오오 따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 팀에는 얼마 전에 들어온 막내들이 있었다. 아무도 그들을 챙겨주지 않았다. 별 수 없이 술자리를 늘 싫어라하는 나와 그들 둘이 무리지어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우리 팀 다른 사람들은 흥겹게 부어라 마셔라 흥청망청인 상황에서도 우리.. 더보기
2009년 4월 14일 BasketBall Diary 1. 신인의 자세 오늘 모임부터 처음 나오기 시작한 사람이 두 어명 있었다. 원 멤버들의 친구들을 데리고 온 것인데, 그 두 사람의 플레이가 극명하게 엇갈린다. 한 사람은 가드 포지션이고, 한 사람은 누가 보아도 포워드 포지션이 적합해 보였다. 그렇지만 키가 큰 그 사람은 가드를 고집하면서, 일관되게 사이드 라인을 타고 들어가는 드라이브 인 플레이를 하다가 스틸을 당하거나, 턴오버를 하거나, 사이드 라인 아웃을 하거나... 아무리 마이클 조던이라도 처음 접해보는 코트와 처음 접해보는 팀에서 해서는 안될 행동들을 많이 했다. 사실 또 다른 사람 한 명은 그 사람을 신경쓰느라 자세하게 플레이를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포가로서 나름 적당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나도 이 동호회에 참여하기 전까지는 거의 슈팅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