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수요일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에서 열린 “NHN DeView 2010”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NHN이 동일한 행사를 마련했었는데 저는 이런 행사가 있다는 걸 올해에야 알게 되었네요. 일단 사전 등록 한 게 한 달 전쯤으로 기억되는데 그 동안 잊고 있다가 행사 전날 리마인드 메일이 와서 급하게 교육훈련 참가 결재를 올리고 참가했습니다. 10시 30분 부터 입장이라고 행사 관련 웹 페이지에 적혀 있길래 그래도 조금 일찍 10시쯤 코엑스에 도착했습니다. 보통 세미나에서 일찍 오는 참가자들을 위해 Early Bird Pack을 제공하고는 하는데, NHN 역시 이런 팩을 준비했더군요. 키노트 스피치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있길래 근처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여유롭게 입장했습니다..
이 글은 NBA와 농구를 좋아하고 만화 “슬램덩크”를 대사를 외울 정도까지 좋아하는 분이 본다면 한결 이해하기 편합니다. ^^ 나는 농구를 무척 좋아한다. 매주 일요일 청계천 변의 농구장에 나가서 몇 시간씩 땀을 흘리고, 시간이 될 때마다 동호회에 참석해 같이 시합을 하고는 한다. (그렇다고 남들보다 잘 하는 건 절대 아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농구 역시 다른 단체 구기 종목과 마찬가지로 여러 명이 한 팀을 짜고 상대팀과 승부를 겨루는 팀 단위 스포츠다. 그러다 보니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한 팀에 섞여 운동을 하게 된다. 농구는 어디까지나 단체 경기고 따라서 승부의 주체는 당연히 ”팀”이다. 팀이 승리하고 지는 것이지, 개별 플레이어들이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다. 한 팀을 구성해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
얼마 전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각 팀 리더에게 주어진 권한은 조직의 최고 책임자가 가지고 있는 전권을 조금씩 위임한 것일 뿐이다. 따라서 원칙상 사내의 모든 행동은 조직의 최고 책임자에게 보고되고 결정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그것이 어렵기 때문에 각 팀 리더들에게 권한을 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그에 걸맞은 책임을 져야 한다.” 전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봉건제(封建制)라는 중세의 사회제도가 생각났습니다. 중세에 지방의 영주들이 왕권을 대행하는 대신, 조세와 공물 등을 바치던 제도였죠. 위의 이야기와 비교해 볼 때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팀장”이 영주를 대신하고, “팀”은 영지를, “보고와 팀의 성과”가 조세와 공물을 대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팀장”이 “팀”을..
어느새 오늘로 이 누추한 제 블로그에 만 명 남짓한 분들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프트웨어 테스트와 QA 관련된 자료를 찾으신 분들이 꽤 많습니다. 사실 처음엔 단순히 제가 공부한 자료의 저장소가 필요해 시작한 블로그였습니다. 개인적인 일상사와 더불어 제가 보았던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나 둘 블로그에 저장하다 보니, 비슷한 주제의 자료를 필요로 하는 분들이 한 두 분씩 방문해 주시더군요. 예전의 포스트에서도 한 번 말씀 드린 적이 있지만, 소프트웨어 테스트와 QA에 대한 자료를 구하기가 매우 힘든 것이 국내의 현실이죠. ‘오죽하면 이런 누추한 곳을 다 찾아오시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찾아주신 한 두 분이 만 명이 넘었네요. 사실 보잘것 없는 이 곳이 너무 과분한 관..
새벽 2시입니다. 원래는 이 포스팅 대신 지금 제가 처한 상황에 대한 기나긴 넋두리를 썼었습니다. 한 시간이 넘도록 지금 제가 처한 답답한 상황을 풀어가며 정말 기나긴 넋두리를 썼습니다. 쓰고 나니 마음이 조금 편안해 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글을 블로그에 올리려고 하다가 문득 스스로에게 물어봤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동정해주길 바라는 건가? 누군가가 대신 나서서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건가?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그 손을 잡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기를 바라는 건가? 아닙니다. 그런다고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누군가가 나서서 해결해 준다고 해도, 제 스스로가 스스로 처한 상황을 개선한 게 아니죠. 그럼 결국 저는 달라지지 않겠군요. 아마 다음 번에도 또 누군가가 손 내밀어주길 바라겠죠. 그 시간에 그냥 더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