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히든 보스를 포함해 1회차 플레이를 끝내고, 2회차를 진행 중이다. 사실 소울 장르의 명작으로 자리잡은 을 사놓고 첫 보스조차 만나지 못했던 터라, 이번에는 선뜻 ‘구매’ 버튼을 누르기 어려웠다. 게임 커뮤니티에는 ‘오공은 소울은 아니다’, ‘오히려 에 가까운 액션 게임이다’, ‘그래도 쉽게 즐길 게임은 아니다’라는 식으로 난이도와 장르 정체성에 대한 논란들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었다.며칠 동안의 고민을 한 순간에 해결해 준 건 바로 게임 인트로 영상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상상해 오던 바로 그 손오공이, 근두운을 타고, 사천왕과 천군을 대동한 이랑진군과 맞서 싸우는 10분 남짓한 영상이었다. 게임 인트로 자체의 퀄리티도 기대 이상으로 좋았고, 인트로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전장을 실제 게임에서 어떻게 그..
완벽한 테스트를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론 급하게 배포가 필요하고, 앞서 개발자들이 충분히 테스트했으니 굳이 QA를 거치지 않고 바로 배포하는 상황도 있다. 머리로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판단해도, 마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이젠 너 없이도 살 수 있어’라는 말을 하는 것 같은 서운한 감정이 먼저 들 때가 있다. ‘니가 날 떠나서 행복할 것 같아?’ ‘이렇게 배포해서 라이브에서 이슈가 터지지 않을 것 같아?’…라는 말이 입안에 맴돌지만, 차마 입밖에 내지는 못하고 우물쭈물하기 십상이다. 살다보면, 일을 하다 보면, 이런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마음은 아쉽고 서운하지만 머리로 냉철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다음에는 이런 일을 가급적 겪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왜 지금은 품질보다 배포가 우선되어야..
우선 2022년 회고에서 2023년에 하고자 했던 일부터 얼마나 잘했는지 돌아보자. ■ 2023년에도 변화의 기조를 이어가자. → 가장 큰 변화는 런칭 PM 업무에 많은 리소스를 들였던 것. 조직과 캐리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변화의 동력을 잃지 말자. → 변화가 성과로 이어졌는가는 또 다른 문제. 프로젝트 자체의 성과를 떠나서 나와 조직에 얼마나 많은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떠오르는 바가 없다. ■ 커뮤니케이션과 관계를 좀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자(시니컬해 지는 것을 조심하자). → 여러 부정적인 요인에 사로잡혀 관계와 커뮤니케이션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져가지 못했다. ■ 나에게 조금 더 집중하자. → 올해 제일 못했던 것 중에 하나.....
지난 수요일 사장님을 마지막으로 뵙고 왔습니다. 화요일 아침 황망한 부고를 받고는 하루 종일 마음이 아팠습니다.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면 늘 한 번 찾아가서 뵈어야지 하는 마음만 갖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 마음도 접어야 하게 되었네요. 출판사의 대표님과 역자의 한 사람으로서의 관계보다 더 깊은 추억과 인연을 만들어 주신 점 너무 감사했습니다. 에이콘출판사와 인연을 맺은 지 얼마 안된 초보 번역가 시절, 다른 역자 분들과 함께 사장님과 식사를 같이 하고 돌아갈 때 였습니다. 아마 사장님을 두 번째인가 뵈었을 때로 기억합니다. 아이 돌잔치가 얼마 남지 않은 시기였지만 개인적으로 무척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고, 하루하루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저의 마음을 닳고 메마르게 할 때였습니다. 자리가 파하고 다들 헤어질..
지난 7월 29일(토) 잠실 우아한형제들 오피스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두 번째 QA Korea Conference 에 발표자로 참가했었습니다. 거의 1,000명에 가까운 분들이 참가 신청을 해주셨고, 다양한 도메인에서 QA 업무에 종사하고 계신 11명의 연사분들이 흥미로운 주제로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저는 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Devsisters 에서 지금까지 수행해 온 데이터 기반 QA 업무를 간단하게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른 조직에 비해 수월하게 데이터에 대한 소양을 쌓고 이를 업무로 연계할 수 있었던 것은 개인적으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QA 조직이 데이터에 기반한 업무를 수행해야 하..